건널목
바라본다. 서로를.
너를 응시하듯 아무 말 없이 걸어가는 나
스쳐가는 바람 소리에 지난날 떠오르니
잊혀지지 않는 인연이 문득 떠오른다.
날리는 샴푸향기 나에게만 풍기는 너만의 향취
이제 돌아보지 않는 뒷그림자만 서성인 채
고개 숙인 나는 스스로가 외면한다.
터벅거리며 걸어가는 걸음 소리에
지금의 시각 째각째각 흘러가니
언제 멈추어질지도 모르는 시계 초침
어느새 나의 고개는 너를 향한다.
남아있는 너의 마지막 뒷모습
희미한 미소 함께한 나의 입 꼬리
그리고 지금 서 있는 건널목
내일 다시 너를 볼 수 있을려나
Crossing
Look up. Each other.
I walk without saying anything like I share at you
The sound of the passing wind reminds me of the past
An unforgettable bond comes to mind
The scent of blowing shampoo is your only scent for me
Now only your back shadow that doesn't look back
I head down and turn away from myself.
The sound of plodding my way
Passing each time of now
When the clock seconds may stop
Suddenly, my head is facing you.
Your last back to leave
My mouth with a faint smile
And the crossing now standing
I can see you again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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